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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산에 4.1조 투입…첨단산업 국내 투자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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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산에 4.1조 투입…첨단산업 국내 투자 '물꼬'
  • 박선식기자
  • 승인 2023.04.0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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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지역 투자' 약속 첫발…"과감한 선제투자로 최첨단 OLED 초격차 기술 확보"
2026년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패널 생산…산업 생태계 활성화・지역 균형발전 의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문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문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이 '60조원 지역 투자' 약속의 첫 이행으로 충남 아산을 선택했다.

삼성은 오는 2026년까지 4조1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과감한 선제 투자로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윤 대통령,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윤 대통령,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충남 아산에서 이날 협약식에는 윤 대통령과 이 회장 외에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주요 협력업체, 충남지역 4개 대학 총장과 산학협력 10개 대학 교수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규 투자 협약식을 갖고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용 OLED 패널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브리핑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삼성이 향후 10년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총 60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이행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IT용 OLED의 유리 기판을 6세대급(1.5m×1.8m)에서 8.6세대급(2.25m×2.6m)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원장'(마더글라스)으로 불리는 유리 기판을 기반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원장 면적이 확대될수록 패널 생산량이 증가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1위를 차지한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 이어 IT용 OLED 패널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주제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주제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번 8.6세대 OLED 투자를 통해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에서도 기술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1위를 넘겨준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을 한차원 더 높이 재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투자는 약 2조8천억원 규모의 국내 설비·건설업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만6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충남·아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8.6세대 OLED 기술에 성공하려면 국내 소부장 업체들과 협업을 통한 '종합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이 필수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아산시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아산시 제공]

이에 따라 삼성은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기술개발, 제조혁신, 물품대금 조기 지급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천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아산시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진행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방문한 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제공]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방문한 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제공]

[전국매일신문]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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