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배달전문 음식점의 주방 상태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해 안전하고 깨끗한 음식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반기별로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 직접 촬영한 조리장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배달 음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업주들은 경각심을 갖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달전문 음식점 30곳을 선착순 모집, 점차적으로 참여업소를 확대해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주방공개에 참여한 업소에 갖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 30만 원 상당의 영업장용 종량제봉투 또는 위생용품을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또 광진형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구정 소식지, SNS에 업소 정보를 등록하며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광진구에 소재한 배달 위주의 음식점이다. 치킨, 피자, 중국집 등 객석 없이 조리장만 있거나, 객석이 있어도 테이블이 1~2개만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원할 시, 내달 31일까지 신청서와 동의서를 작성해 광진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현재 광진구에는 배달앱에 등록된 가맹점 기준으로 약 1984개의 배달전문 음식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호 구청장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배달전문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덜고 신뢰감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업소들이 참여해 홍보 효과를 누리고,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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