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주택 32동·공공임대주택 3가구 등 지원
충남 홍성군이 서부면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을 위해 거주시설 마련에 총력을 다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피해 주택철거 및 폐기물 처리에 들어가고 신속히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공사에 착수했다.
군은 우선 이달 말까지 시급한 주택철거와 폐기물 처리를 끝마칠 계획으로, LH 공공임대주택(내포신도시)을 원하는 이재민 3가구는 지난 13일 입주 희망 동호수를 지정하고 곧 입주 절차에 들어가며, 공공임대주택은 최대 2년까지 임대료가 지원된다.
주거용 조립주택의 경우 싱크대, 붙박이장, 신발장. 냉난방기 등이 갖춰진 27㎡ 규모로, 홍성군은 이재민들과 철거 일정 협의에 나섰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조립주택을 선구매하고 사전 제작을 의뢰하여 주택철거 후 집터가 갖춰지는 데로 신속히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피해조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재민들은 서부면 문화누리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 16가구 25명이 머물고 있고, 반파된 피해주택 및 가족·친척, 지인 집 등 관내에 19가구가, 관외, 병원, 회사숙소 등 기타 시설에 18가구가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주택은 전파 41동(빈집 3동) 반파 12동 등 총 53동으로 첫날 불길이 강하게 번졌던 서부면 양곡리에 22동의 주택이 불에 탔고, 어사리 11동, 남당리 7동, 이호리 5동, 거차리 4동, 중리 3동, 판교리 1동 등 피해가 조사됐다.
이용록 군수는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소에 벗어나 하루빨리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은 이번 주까지 부서별 복구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산불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성/ 최성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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