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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채 소유한 부부 파산했다"···동탄 전세사기 피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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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채 소유한 부부 파산했다"···동탄 전세사기 피해 논란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4.19 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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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동탄에 전세사기 터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동탄, 병점, 수원, 용인에서 250채를 가지고 있는 부부가 파산했습니다. 부동산은 런"이라며 "다들 자기 전세금 잘 지킵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타 커뮤니티에도 전세사기를 당했다며 도움을 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작년 2월 가족과 합가하기 전 1년간 지낼 곳이 필요해 동탄 소재의 오피스텔을 임대인 A씨의 이름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이어 "당시 A씨의 대리인이라고 밝힌 B씨가 대리로 물건을 계약해주셨고 이상하다싶어 A씨에게 확인차 전화를 했지만 대리인이 맞다해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퇴실전에 발생했다. 작성자는 퇴실 3개월전 퇴실 통보를 하고 전세 만료 일주일전까지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내용증명을 보냈다.

하지만 작성자는 두달 후 A씨에게 "세입자를 못구해 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작성자는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현재 A씨가 운영중인 오피스텔이 250여채며 피해자들이 수십명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작성자는 "자신을 대리인이라 밝힌 B씨는 사실 A씨를 대신해 수백채를 위탁관리중이던 공인중개사였으며 당시 영업정지 기간이었으나 이름이 유사한 다른 부동산으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또 "임대인은 세금체납이 예상돼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 받아가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역전세로 이전 받을 경우 세입자마다 다르지만 2천에서 5천정도 손해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아봐도 사기죄 성립은 어렵다는 가이드를 받았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너무 답답하고 사법기관, 행정기관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디 해결방안을 알고계신 분들이라면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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