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영국과 이탈리아와 같이 관내 대학·기업·병원 등 여러 앵커기관과 적극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2일 밝혔다.
최 시장은 7박 9일간 이탈리아 볼로냐, 영국 프레스턴 등 2개 도시 정책연수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최 시장은 지역순환경제 시스템의 선두 주자인 영국 프레스턴을 찾아 센트럴랭커셔대학(UCLan) 총장단과 오찬을 갖고, ‘프레스턴 모델’을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센트럴랭커셔대학은 프레스턴시의 가장 큰 앵커기관으로 프레스턴시와 함께 프레스턴 모델 구현에 기여했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 제공 및 지역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끄는 한 축을 맡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그레이엄 볼드윈 부총장 및 줄리언 맨리 교수 등 대학 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앵커기관으로서의 역할 및 성과 등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최 시장은 프레스턴시의회를 방문해 매튜 브라운 의장이 직접 진행하는 1일 세미나에 참여했다.
세미나에서 매튜브라운 의장은 일자리 부족으로 시에서 청년들이 빠져나가는 등 인구 감소를 겪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와 시청, 병원, 대학 등 지역 내 주요 기관이 협력해 공동체 자산구축 방식으로 위기를 타개한 사례를 설명했다. 또 지방정부가 지역순환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공동체 자산구축 등과 관련한 해법을 공유했다.
최 시장은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는 등 소멸해가는 지방도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우리도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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