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한영민
우리 사랑
우리 추억
우리 기억들
이렇게 잊혀지고 있나요
푸른 하늘에
흰구름처럼
아름답게 수놓았던
우리 사랑
이렇게
지워지고 있나요
제주바다 백사장에
한자한자 그려봤던
우리 추억 거친 파도에
쓸려가고 있나요
우리 사랑
우리 추억
우리 기억들
이렇게 잊혀지나요
너를 위해
너를 대신해
죽어도 좋은
내 사랑도
나를 위해 나에게만
포근하고 달콤했던
너의 마음도
이렇게 변해가나요
우리사랑
이렇게 잊혀지나요
영원하자던
천상까지
함께 하자던
우리 사랑
우리 추억
우리 기억
이렇게 잊혀지나요
여기까지
여기까지가
우리 사랑 끝인가요
이대로 잊혀지나요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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