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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방한 첫 일정 '현충원' 참배…日총리 12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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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방한 첫 일정 '현충원' 참배…日총리 12년만에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5.0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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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 외교' 재개 보여주려는 목적…안보협력 강화 의도도"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1박2일간의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국립현충원은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전사자 등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곳이다.

일본 총리로서 처음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인물은 1983년에 방한한 나카소네 야스히로(1918∼2019)다.

2009년 한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 당시 총리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참배했고, 2010년 방한한 당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대전현충원을 찾아가 참배했다.

12년 전 노다 총리도 한일 정상이 상대국으로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해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따른 답방인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12년 만에 셔틀 외교를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

국립현충원에 묻힌 순국선열의 대부분은 6·25전쟁 전사자라는 점에서 한일 안보 협력 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와 관련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선 '셔틀 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4일 보도한 바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태운 차량이 7일 오후 숙소인 서울 시내의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태운 차량이 7일 오후 숙소인 서울 시내의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 외교 소식통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방문에 대해 "한일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다.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한국경제단체 관계자와 각각 면담을 한 후 낮 12시 15분에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간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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