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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파킨슨병 발병 3차원 게놈 지도 최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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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파킨슨병 발병 3차원 게놈 지도 최초 제시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3.05.0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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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미국 국립보건원 공동연구팀, 파킨슨병환자 뇌 조직 유래 위험 인자 연구
단일세포 3차원 후성유전체 지도 기반 656개 파킨슨병 신규 연관 유전자 제시
암・당뇨 등 다양한 복합유전질환 규명에 활용 기대
[KAIST 제공]
[KAIST 제공]

파킨슨병은 60세 이상 인구의 1.2% 이상 발병하는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2040년 약 1,420만 명의 환자가 발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다양한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연구진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후성 유전학적 특징들이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것을 최초로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KAIST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 엘리에자 매슬리아(Eliezer Masliah)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발병 뇌 조직의 단일세포 3차원 후성유전체 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656개의 파킨슨병 연관 신규 유전자들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신 개발된 단일세포 유전체 기술과 3차원 후성 유전체 기술을 접목하여 신경세포뿐 아니라 뇌 환경 유지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경교세포(희소돌기아교세포, 미세아교세포 등)의 후성유전적 변화들이 3차원 게놈 구조를 통해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후성유전학적 특징들은 파킨슨병의 원인 또는 진행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는 차후 진단과 치료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박사는 "단일세포 수준에서 환자 뇌조직을 분석한 결과 기존의 신경세포에 국한된 연구에서 한발 나아가, 신경교세포 또한 파킨슨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단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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