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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74] 김문기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장, "깨끗한 수돗물, 누수 없이 가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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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74] 김문기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장, "깨끗한 수돗물, 누수 없이 가정까지" 
  • 경남/정대영 기자
  • 승인 2023.05.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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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8개 지자체 유수율 85% 달성할 것
-함양·남해·거창·함안, 유수율 85%달성…사업 '순항'
김문기 한국수자원공사 부울경지역협력단장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정대영 기자]
김문기 한국수자원공사 부울경지역협력단장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정대영 기자]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74]
김문기 한국수자원공사 부울경지역협력단장 

"전국적으로 매년 7억 톤의 수돗물이 누수되고 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00억 원에 해당한다“

김문기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단(이하 부울경지역협력단) 단장은 이와같이 설명하며, "지방상수도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이나 낮은 수도요금 현실화율로 투자재원이 부족하고, 순환 근무제로 관리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비 4.5조 원을 투입해 전국 118개 지자체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은 창원시, 김해시, 남해군, 함양군 등 경남 8개 지자체에서 수탁받아 5년간 유수율 85%라는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문기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장은 "경남에서 최초로 현대화사업을 완료한 함양군은 초기 유수율이 59.2%에 불과했지만 사업 완료에는 87.7%를 달성해 연간 26억 원의 누수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해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거창군, 함안군, 합천군 등 현대화사업이 종료된다"며 "남해군, 거창군, 함안군 등 현재 유수율을 85% 이상 초과달성해 사업은 순항 중이다"고 덧붙였다.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난 3월 22일 '경남 수돗물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포럼 기념촬영 모습.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 제공]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난 3월 22일 '경남 수돗물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포럼 기념촬영 모습.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 제공]

◆"누수관리 기술 핵심은 ‘시스템 구축’ … SWM사업 통해 수질 신뢰도 향상할 것"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된 총 송수량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로, 유수율이 높을수록 수돗물의 누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K-water는 단기간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유지관리시스템'과 '관망 관리 시스템'이 누수관리 기술의 핵심이라고 손꼽았다.
 
김 단장은 "'유지관리 시스템'은 관로나 관련 시설물에 정보를 수집하고 제어할 수 있는 센서와 장비를 부착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하는 것으로 사전에 누수를 저감할 수 있으며, '관망 관리 시스템'은 관리 대상지역을 바둑판 형태의 소블록으로 만들고 실시간 감시하는 것으로 누수를 조기에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더불어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인 SWM(Smart Water Management)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김 단장은 “현대화사업이 누수저감을 통한 수량관리에 중점을 둔 사업이라면, SWM 사업은 수돗물의 수질개선에 중점을 둔 사업”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수돗물 전체 공급 과정에 주요 10대 기술을 수도관망에 적용해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하고, 문제 발생 시 자동으로 필터가 작동하도록 하거나 외부로 수돗물이 빠지도록 해 수질사고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주목적이다”며 “이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전 청렴 결의대회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이 지난 1월 3일 전 직원 대상으로 안전·청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 제공]

◆"안전에 많은 투자"..."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 감회 새로워" 

수도 공사 등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중대재해법 등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문기 단장은 "경영 핵심 가치를 '안전'으로 삼고 매월 관리직이 직접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직원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안전관리 전담 직원을 별도로 배치하고, 원격으로 현장 안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 헬멧을 전 공사 현장에 구매·배포해 현장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으며, 개인별로 안전용품 키트 및 안전 가방 지급하는 등 안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청간담회, 공사 현장 투어, 안전 슬로건 공모 등 직원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가족까지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K-water의 안전 공사 기술의 배경에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었다. 

김문기 단장은 "K-water는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설립됐으며, 창원국가산업단지는1974년 산업기지개발공사로 사명이 바뀌며 착수한 사업이다"며 "당시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창원의 기계공업단지, 구미의 전자공업단지 등을 K-water의 전신인 산업기지개발공사에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마산 수출자유지구 등 주요 공단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과 관로 관리 업무를 계속해 현재에도 창원시의 주요 공단에 수돗물 공급, 관리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창원시 삼동동 충혼탑 광장에 창원산업단지 기념 조형물이 있는데, K-water 직원으로서 회사의 역사와 함께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내년에 50주년이 되고, 또 창원에 제2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소식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문기 K-water 부울경지역협력단장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국고사업이다 보니 향후 10년간 유지관리 의무가 있다.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누수저감 성과를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K-water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사후 관리를 지원하고, 국가 및 경남도와 계속 협업을 확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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