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11일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부산국제영화제 및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혁신지원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송도·영도 일원에서 ‘균형발전·지역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제·문화 콘텐츠 개발 우수사례에 대한 특강 및 토론이 진행됐으며 특강 첫 순서로 강정룡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커뮤니티비프실장이 부산국제영화제 추진현황 및 성공 요인을 주제로 강의했다. 

강 실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10대 영화제가 될 수 있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당시 상황과 맥락을 읽는 전문가적인 혜안과 지자체의 협력이 배경에 있었다”며 “시가 국제적 수준의 박람회를 개발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과 우선주의를 지양하고 지역 기반의 ‘진짜 전문가’에게 믿고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금영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사무국장이 부산 마이스(MICE) 산업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시 국제박람회 개최 콘텐츠 개발 및 마이스산업 추진 전략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시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 추진과 함께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12일은 미래마을 육성과 관련한 대표 사례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쇠퇴하는 조선소 마을에 예술을 접목해 탄생한 ‘깡깡이 예술마을’, 폐공가와 선착장을 개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모모스 로스터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례지 방문으로 도농상생발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인 ‘세종형 미래마을’ 조성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민주 시 대외협력담당관은 “시가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혁신협의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세종/ 유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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