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부당집행과 방만 경영으로 김해시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김해시 체육회가 과것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자체 쇄신안을 발표했다.

시체육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장 논란이 돼 왔던 회장과 같은 지역 출신이 체육회 사무국 중요 보직을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상임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회장이 추천하던 사무국장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서는 감사 결과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법인카드 및 업무추진비 집행 지침을 준수해 사용하겠다고 지적 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아울러 지도감독 기관인 김해시와 모든 분야에서 사전협의를 강화하고 김해시의회와도 예산편성 및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인적쇄신, 제도적 쇄신, 행태적 쇄신 3개분야 10대 쇄신안을 발표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인적쇄신을 위해 이사회 정원 확대, 상임부회장 직위 폐지 및 복수 부회장단 운영, 사무국장 공개채용 원칙 등이며, 제도적 쇄신을 위해 김해시 체육담당 공무원 당연직 이사 위촉, 예산수반사항 사전협의 명문화, 효율적인 사무국 직제 조정 등을 위한 체육회 정관,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또 행태적 쇄신으로 직장운동경기부 관리 매뉴얼 제정, 직장운동경기부 후원업체 간 소통 및 협치 강화, 체계적인 선수 육성 및 선발, 임원진 및 대의원 소통 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허문성 체육회장은 “올 상반기내 자체 쇄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김해시에 공무원 파견을 통해서라도 조직 문화을 혁신하겠으며,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체육인들에게 신뢰받는 김해시체육회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김해/이채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