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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오월정신, 자유민주주의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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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오월정신, 자유민주주의 그 자체”
  • 이신우기자·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 승인 2023.05.1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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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 거행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 주제로 개최
與野 대거 참석…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거행됐다.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은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낸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책임 있게 계승함으로써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취임 후 첫 5·18 기념식 참석에 이어 올해도 5·18 묘지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43년 전,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항거를 기억하고 민주 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함께 이 자리에 섰다"고 위로했다.

또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것"이라며 "이곳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완성된다"며 "저는 광주와 호남의 혁신 정신이 AI(인공지능)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오월의 어머니'들을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편, 자식, 형제를 잃은 한을 가슴에 안고서도 오월 정신이 빛을 잃지 않도록 일생을 바치신 분들이다"라며 "애통한 세월을 감히 헤아릴 수 없겠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분들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오월의 정신으로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실천하며 창의와 혁신의 정신으로 산업의 고도화와 경제의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며 "그것이 오월의 정신을 구현하는 길이고, 민주영령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대부분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도 대거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여는 영상, 경과보고, 헌정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이 이어졌다.

애국가는 1980년 당시 버스 총격 사건으로 양민학살이 발생한 아픈 역사를 딛고 매년 치유와 평화 기원의 축제를 여는 주남마을 소재의 지한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창했고, 여는 영상은 오월 광주를 지켜본 '5·18 시계탑' 이야기를 담아 구성했다.

헌정공연은 '오월의 어머니'를 주제로 5·18의 상처 속에서도 오월정신을 지키고 알리는데 일생을 바친 여성 유족 4인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선보였다.

또 소리꾼 이봉근이 '엄니(나훈아의 곡)'를 헌정곡으로 바쳐 유공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기념공연은 5·18에 대한 국민 인터뷰를 담은 '함께 잇는 오월' 영상을 상영하고, 광주·서울·부산·대구 지역 청소년과 청장년층 30명으로 구성한 연합합창단이 대합창곡 '바위섬'을 노래했다.

기념식은 참석자 모두가 함께 일어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끝났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j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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