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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문 예술극장 '오페라 하우스' 건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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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문 예술극장 '오페라 하우스' 건립 나선다
  •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 승인 2023.05.21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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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절차 등 착수···상반기 중 기본계획 용역 발주
정부에 국비 지원·예비타당성 면제 등 요청 예정
광주시청사 전경.
광주시청사 전경.

광주시가 전문 예술극장 '가칭 오페라 하우스' 건립에 본격 나선다.

시는 예산, 절차 등 검토에 착수했으며 상반기 중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1년 동안 규모, 위치, 기능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시에는 2천여석 규모 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이 있지만 대형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문화예술회관은 29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음 달 '예술의 전당'으로 새롭게 개관하지만 전문 공연장이 아닌 다목적 시설이어서 정상급 오페라 등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앞서 실제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가 지난 3월 기술적인 검토를 했지만, 결국 공연은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사들인 옛 신양파크호텔 일대를 부지로 검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동주택 건축 추진에 무등산 일대 환경 훼손을 우려해 민간으로부터 매입한 땅에 대규모 공연 시설을 짓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이견도 만만치 않아 다른 부지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5·18 기념일인 지난 18일 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광주시당이 취합한 시의 현안인 5·18 묘역 시민 친화 공원 조성,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호남 고속선 공급 확대(KTX 증편), 오페라 하우스 건립 문제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정부 공약인 복합쇼핑몰 건립과 연계해 오페라 하우스 건립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보려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지역민에게 문화예술 공연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측면에서 전문 예술극장 건립은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j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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