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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이프치히 대표단, 5·18 43주년 맞아 광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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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이프치히 대표단, 5·18 43주년 맞아 광주 방문
  •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 승인 2023.05.2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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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통점 가진 두 도시, 문화·경제·역사 등 협력과 상생발전 기대
라이프치히시 대표단. [광주시 제공]
라이프치히시 대표단. [광주시 제공]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을 맞아 독일 라이프치히시 대표단인 크리스티나 라스만과 로사 골드푸스씨가 광주를 방문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22일 동안 머물며 ·18민주화운동과 독일 평화혁명 사이의 역사적인 연결과 시민의 ‘용기’와 ‘민주화’라는 공통점에 대해 공감하고 아시아 민주화 중심도시인 광주의 역할에 대해 배우는 5월 기념주간을 보냈다.

이들은 “우리는 라이프치히 부르크하르트 융(Burkhard Jung) 시장이 자신 대신 보낸 대표다. 시장은 광주와 라이프치히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은 큰 공통점으로 인식하고 광주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프치히 사람들은 평화혁명에 나서면서 누구도 살아서 집에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병원에서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고 있었다”며 “5·18도 마찬가지였고, 이는 두 도시 시민들의 용기 덕분이며, 이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35주년 평화혁명 기념행사인 ‘빛의축제’를 앞두고 5·18 전야제, 기념식, 민주평화대행진 등 다양한 5·18기념행사에 참여하며 오월정신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이들은“광주의 공동체 정신이 느껴지는 행사였고, 광주와 라이프치히의 민주화운동이 어떻게 달랐는지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와서 다양한 기관을 방문하고 다양한 곳에 다녀왔다. 광주와 라이프치히는 역사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민주·인권, 예술·문화, 교육, 경제 등 다방면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포용적이고 민주적인 정책을 반대하는 세력이 평화혁명을 이용해 평화혁명에 참여했던 세력이나 후손들과 갈등이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라이프치히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사회통합에 초점을 두고 있고, 미래세대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한 광주시와 상생발전을 함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골드푸스, 강기정 시장, 크리스티나 라스만씨 [광주시 제공]
왼쪽부터 골드푸스, 강기정 시장, 크리스티나 라스만씨 [광주시 제공]

강기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은 당시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이들뿐만 아니라 이후에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진실을 기억하고 이어간 모든 이들 덕분에 80년 5월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의 도시 라이프치히의 평화혁명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j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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