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제주 인근 해상훈련에 참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29일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단 채로 부산항에 입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는 한국이 오는 31일 제주도 동남방 공해상에서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항에 당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지난 26일 자위대 호위함이 이달 말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해상훈련에 참가하면서 욱일기를 게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다. 이 법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도 초청됐지만, 한국이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일본은 이에 반발해 행사에 불참한 바 있다.
올해 국방부는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방한하는 게 '국제적 관례'라며 이를 문제 삼지는 않을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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