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무안황토갯벌랜드에서 '제9회 무안황토갯벌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황토갯벌 1㎥의 가치’를 주제로 대한민국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1호 무안갯벌의 환경적 가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강한 먹거리, 검은 비단 갯벌의 장관을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갯벌아 고마워 지구를 부탁해’ 표어의 깃발 행진, 서울대학교 김종성 교수와 함께하는 ‘황토갯벌 푸른 탄소(블루카본) 토크쇼’,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박동창 박사의 ‘치유의 황토갯벌 맨발걷기’가 운영되며 무안갯벌의 밤하늘에는 무인기(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매일 갯벌체험장에서는 낙지·장어 잡기, 농게 잡기 체험이 진행되며 황토밭에서는 양파 캐기, 고구마 순 심기 체험을 운영한다. 낙지광장 에어바운스 물놀이 구역에서는 DJ와 함께 신나는 춤과 물싸움 놀이를 즐긴다.

일정별 주요 행사로는 첫째 날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225개의 풍요깃발 행진을 시작으로 ‘탄소 사냥꾼 무안갯벌’ 주제공연과 김종국, 현진우, 마이티마우스, 박성연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 황토 갯벌에서 펼쳐지는 읍면 씨름대항전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무안황토갯벌길 전 국민 가족사랑 걷기대회, 전국 그릴갯 사생대회, 차민욱 주방장과 즐기는 소풍 도시락 만들기가 진행된다. 이어 무안 글로벌 외국인 가요제에서는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8팀과 울랄라세션, 신유, 김혜연 등 초대 가수의 축하 무대를 선보인다.  

셋째 날에는 남도음식 명인으로 선정된 주금순 명인과 함께하는 양파김치 만들기, 지역 예술인과 동아리가 참여하는 ‘무안데이’ 공연행사 등이 진행된다.

박문재 축제추진위원장은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가족과 함께 무안황토갯벌축제장에 오셔서 건강도 챙기고 치유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무안/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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