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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서울형어린이집' 진입장벽 확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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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서울형어린이집' 진입장벽 확 낮춘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6.06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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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어린이집 평가지표 대대적 개편...공공성・투명성은 대폭 강화
'저출산 따른 아동 감소' 변화·현장 어려움 반영…보육서비스 컨설팅·교육도 심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시청에서 서울시 엄빠(엄마아빠) 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저출산 정책 관련 의견을 듣기에 앞서 한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시청에서 서울시 엄빠(엄마아빠) 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저출산 정책 관련 의견을 듣기에 앞서 한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표 '서울형어린이집'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공공성은 대폭 강화한다.

서울시는 서울형어린이집의 평가지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평가와 컨설팅, 교육을 아우르는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저출생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아동수 감소에 따른 보육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진입 장벽은 낮추는 대신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다.

서울형어린이집은 일정한 기준을 충족해 공인평가를 통과한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매년 지정, 시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보육 서비스 향상을 유도하는 제도다.

5월 말 기준 470곳이 서울형어린이집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며 시는 올해 600곳, 2025년까지 800곳으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일 서울 성북구 오동근린공원에서 열린 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린이체험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달 2일 서울 성북구 오동근린공원에서 열린 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린이체험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시 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보육 현장 전문가와 6차례 회의를 열어 평가지표를 개선했다.

신규 선정 때 기존 '정원충족률 평균 60%' 기준을 삭제했다. 저출산에 코로나19도 더해져 어린이집 원아가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6개월 평균 현원이 민간어린이집 11명, 가정어린이집 10명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췄다.

어린이집들이 회계 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한 것을 반영해 '의무컨설팅제도'를 신설했다. 회계 관련 지표를 평가에서 삭제하되 '개선 조치 이행률' 지표를 마련해 조치 사항을 잘 이행하는 지를 관리한다.

보육하기 좋은 어린이집 환경을 만들고 보육교사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내용도 평가지표에 담겼으며,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급식관리지원센터 점검 결과를 평가지표에 연계한다. 교사의 권익 보호와 보수 등은 시범지표로 신설해 평가한다.

시는 평가 전후로 컨설팅을 강화해 어린이집의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서울형 어린이집. [서울시 제공]
서울형 어린이집. [서울시 제공]

서울형어린이집을 희망하는 시설에는 소규모 사전 컨설팅과 평가설명회를 진행해 안내한다. 

신규 등록 평가에 통과하지 못해도 사후 1:1 컨설팅을 제공해 다음 연도에 다시 신청하도록 유도한다. 지정됐다가 탈락한 곳에도 마찬가지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내달부터 운영되며, 회계·노무·보육 과정 등 수준별로 기본과 심화 과정으로 나눠 교육한다. 어린이집 원장에게는 리더십과 인사 및 조직관리, 재정관리, 시설관리(안전·건강) 등의 내용을 교육한다.

시는 이달부터 개편된 절차에 따라 신규 어린이집 현장평가와 재평가 대상 어린이집 컨설팅에 나선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으로 인한 원아 감소로 보육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평가지표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어린이집의 참여 문턱은 낮추고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은 높여나가겠다"며 "많은 어린이집이 관심을 갖고 서울형어린이집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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