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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선관위, 감사원 감사 이유로 조사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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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선관위, 감사원 감사 이유로 조사불응"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3.06.1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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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부위원장 "권익위에 협조하겠다 한 것은 꼼수였나" 강력 비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비리 실태조사단장인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별관 회견장에서 열린 선관위 채용 비리 실태 조사 착수 관련 브리핑에서 선관위의 권익위 조사 협조를 강력히 촉구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비리 실태조사단장인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별관 회견장에서 열린 선관위 채용 비리 실태 조사 착수 관련 브리핑에서 선관위의 권익위 조사 협조를 강력히 촉구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승진 사례 전수조사와 관련 "선관위가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 채용비리 전담조사단 단장을 맡은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중앙성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갑자기 태도를 돌변했다"며 "앞서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오로지 감사원 감사를 회피해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나"라고 비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채용비리 전담조사단을 구성, 현장조사를 시작한 지난 12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채용비리 전담조사단을 구성, 현장조사를 시작한 지난 12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연합뉴스]

이어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그렇게 하면 권익위는 선관위의 권익위 조사 거부를 수용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권익위와 경찰청, 인사처 인력을 동원해 총 33명의 채용비리 전담조사단을 만들어 지난 7년간 선관위의 채용·승진 기록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선관위는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계기로 감사원이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직무감사를 거부해오다가 지난 9일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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