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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亞실리콘밸리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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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亞실리콘밸리로 육성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6.1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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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연계
AI·ICT 기반공간 등 조성 추진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 전략'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 전략'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 전략 마련' 연구용역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앞서 시는 2021년 용산정비창 부지와 용산전자상가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과거 용산전자상가의 탄탄한 산업 기반과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인 국제업무지구와의 인접성에 주목해 이 일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AI·ICT 기반의 '디지털+메타버스' 신산업 혁신지, 용산 메타-밸리(Meta-Valley)로 설정하고 ▲ 산업 혁신·창업 공간 구축 ▲ 열린 녹지네트워크 조성 ▲ 도심형 복합 주거 공급 ▲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등의 세부 핵심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AI·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창업 공간으로 구축한다.

신산업 용도를 연면적의 30% 이상 의무 도입하고 이에 상응하는 도시계획시설 폐지에 따른 공공기여 중 30%를 완화한다. 이 경우 전자상가 일대를 개발할 때 공공기여 기준은 평균 27%에서 18%로 줄어든다.

유수지 상부는 공원화해 공공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공개공지와 건축물 저층부는 입체 녹지 조성을 유도하기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녹지율 50% 이상의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미래형 도심 주거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거용 건축은 용적률의 50% 이하로 허용한다. 주거시설 중 일정 부분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하고 일정 부분은 창업지원주택 등으로 특별공급한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창의적인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시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에너지 관련 친환경 기준을 준수할 경우 1천% 이상의 건축도 가능해진다.

시는 신속한 사업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연계 전략에 부합하는 주민 제안이 있으면 바로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용산전자상가가 쇠퇴하면서 주변 지역도 침체했으나 대통령실 이전, 용산정비창 개발계획, 용산공원 개방 등의 여건 변화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이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미래 혁신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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