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장애인 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명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20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열린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연남동 경의선숲길 여행은 연남파출소 지점에서 시작해 가좌역까지 약 1.2km 공원길을 따라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놀이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남동 경의선숲길 여행은 산 속에서 이루어지는 기존의 숲해설 프로그램과는 달리 평지 공원에서 진행돼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는 마포장애인복지관에서 추천한 장애인 30명과 숲해설가, 문화해설가 및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공원길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측백나무, 메타세콰이어 등의 수목과 꽃들을 관찰하며 각각의 명칭과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무열매를 활용한 팔찌 만들기와 압화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아울러, 경의선 역사와 경의선숲길 탄생 배경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연남동 경의선숲길은 풍성한 자연생태와 활기찬 도시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센트럴파크와 비교해 연트럴파크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11월까지 매주 화, 목 오전 10시~12시 숲길 여행이 운영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기획된 이번 경의선숲길 여행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