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상계1·8·9·10동)은 최근 제279회 노원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베드타운을 벗어날 노원발전의 핵심사업 등을 검토하는 구정질문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노 의원은 먼저 ▲불법다단계 홍보관 근절 ▲상계동 청년가게 거리 조성 ▲노원 재건축·재개발 비전 ▲노원 교통망 확충 ▲노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상계동 지역 현안과 노원구 전체의 발전 구상안에 대한 행정의 방향을 제안했다.

첫 번째, 불법다단계 홍보관과 관련된 질문에서 노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어르신을 대상으로 불법다단계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어 가족 간의 불화는 물론 경제적인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오승록 구청장에게 알리고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소관이기는 하나 노원구에서 선제적으로 현 상황을 파악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선의의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상계동 청년가게 거리 조성과 관련된 두 번째 질문을 통해 변종업소 거리를 청년창업 특화거리로 조성한 인천시 미추홀구 사례를 들며 “상계동 환경개선과 동시에 청년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계동에 청년가게 거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오 구청장에게 요청했다.

노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비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노 의원은 지난 3월 1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시행과 관련해 노원구의 향후 계획을 질문했고, 이에 오 구청장은 “현재 서울시에서 조례에 대해 세부 규정을 만들고 있는데 그 안이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90%만 지원하고, 주민에게 연대보증 의무화 등 조례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있어 서울시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 구청장 답변에 더해 노 의원은 “재건축 이후 추가 분담금으로 인해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해 기존 주민이 마을을 떠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상향과 용적률을 반드시 높여야 하며, 도시 기반시설과 도시환경을 고려한 탄소중립형 재건축을 통해 녹색도시로 경쟁력을 높이고 근본적으로 토지 가치를 상승시키는 노원구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노원구 교통망 확충에 대해 노 의원은 “노원의 성공적인 재건축·재개발을 위해서 교통망 확충이 필수”라며 “수도권 광역 고속철도인 GTX-C 신설과 KTX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원구의 향후 계획”을 질문했고, 이에 오 구청장은 “국가사업이지만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원구를 통과하는 부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협조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노 의원은 “교통망 확충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트의 성공적인 유치와 활성화에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다섯 번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된 질문을 진행했다.

노 의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의정부시, 노원구 3개 지자체 간 체결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협약이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장암 이전에 반대하는 의정부시장의 취임으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 보이고, 올해 서울대병원 병원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2020년 11월 노원구와 서울대병원의 업무 협약도 불안해 보인다”며 현재 사업의 상황과 향후 계획을 오 구청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오 구청장은 “올해 4월 김성환 국회의원, 우원식 국회의원과 함께 신임 서울대병원장을 만나 서울대병원의 업무 협약에 대한 의지는 확인했다”며 “다만 서울대병원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 노원구를 첨단복합단지나 강소특구 지정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이에 노 의원은 “클러스터 조성은 저렴한 분양가와 각종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주거환경과 교통 접근성이 성공 여부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교통망 확충,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은 별도로 존립할 수 없고 상호간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융합되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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