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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산사태・주택침수 등 집중호우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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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산사태・주택침수 등 집중호우 피해 잇따라
  • 전국종합/ 박문수 기자
  • 승인 2023.07.0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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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 빗길에 미끄러지며 교통사고도…도로·국립공원 일시 통제
5일 내린 비로 충남 예산군 대술면 한 고물상 담벼락이 무너져 내려 있다. [예산군 제공]
5일 내린 비로 충남 예산군 대술면 한 고물상 담벼락이 무너져 내려 있다. [예산군 제공]

전국에 지난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대전 107.9㎜, 충북 보은 107.3㎜, 경북 문경 104.5㎜, 경기 파주 84.2㎜, 서울 77.1㎜, 인천 69.9㎜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지역에서는 연천군 122.0㎜, 가평군 114.mm 등 평균 77.7㎜의 비가 쏟아졌다.

양주시 고읍동에서는 옹벽 석축(높이 5m, 폭 10m) 일부가 무너졌고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2가구 4명이 대피했다.

5일 오전 12시 35분께 경기 양주시 고읍동의 주택가에서 도로 축대가 무너져 내렸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5일 오전 12시 35분께 경기 양주시 고읍동의 주택가에서 도로 축대가 무너져 내렸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고양시 행신동에 423가구가 거주하는 한 아파트에서는 새벽시간 2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강원지역에도 최대 100mm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져 차가 미끄러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5분께 원주시 지정면 광주원주고속도로에서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탑승자 4명이 다쳤다.

원주시 무실동 남원주 남원주 나들목 인근에서도 1t 포터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5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밤사이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1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렸다. 경북도소방본부에는 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5일 오전 5시 4분께 영주시 상망동의 한 도로에서 토사에 고립된 승용차 운전자가 구조됐다. 사진은 고립된 차량. [경북소방안전본부 제공]
밤사이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1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렸다. 경북도소방본부에는 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5일 오전 5시 4분께 영주시 상망동의 한 도로에서 토사에 고립된 승용차 운전자가 구조됐다. 사진은 고립된 차량. [경북소방안전본부 제공]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서는 오후 7시 22분께 빌라 주차장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빗물 6t가량을 빼냈다. 부평구 삼산동 지하차도가 빗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경북도에서는 최대 110mm의 비가 쏟아져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지역의 주민 48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오전 7시 27분께에는 대구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불로터널 (하행선)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다.

산사태로 토사가 도로를 덮치면서 상주∼영천 고속도로 하행선 통행이 통제됐다.

5일 오전 대구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 불로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돌무더기가 고속도로로 쏟아져 내려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대구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 불로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돌무더기가 고속도로로 쏟아져 내려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는 홍천과 횡성 등 둔치주차장 2곳을 비롯해 치악산·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41곳 입장을 통제했다.

경기도에서는 둔치주차장 27곳, 하천 산책로와 세월교 42곳, 지하차도 5곳 등에서 통행이 제한됐다.

서해 기상악화로 이날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8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백령도∼인천, 인천∼덕적도 등 5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7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인천∼백령도 항로의 여객선 1척은 운항 대기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장맛비가 일찍 멎고 날이 개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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