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31분께 전북 남원시 한 식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살수차 등 장비 37대와 인력 86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44분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으나, 연소 확대를 우려해 낮 12시 39분에 2단계(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휴일이라 공장 내에 근무자가 없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은 공장 1개 동에서 확산 중이며 소방당국은 불이 옆 동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저지하고 있으며, 공장 내부에 인화물질과 샌드위치 패널이 많아 진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라며 "공장의 구조적 특성상 불이 붙으면 진화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원/ 오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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