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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론 고개…힘받는 50대 기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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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론 고개…힘받는 50대 기수론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4.2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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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오세훈·김문수 타격
남경필·원희룡·유승민 ‘대권주자’ 부상
더민주당, 김부겸·안희정 등 수면 위로
국민의당, 안철수 앞세워 초반 기선제압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의회 지형을 바꾼 20대 총선이 앞으로 대선 기상도마저 판이하게 바꿔놓았다.
새누리당 참패로 끝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극심한 타격을 받은 반면 ‘호남 성적표’와 정치 생명을 결부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상처를 입었음에도 차기 지지도는 올랐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김부겸 더민주 당선인 등이 급부상했다.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기존 주자들도 대기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대권 구도의 유동성과 불안정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비주류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구도가 그대로 간다면 ‘필패’가 불가피한 만큼 현재 역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을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는 게 세대 교체론자들의 논리다.
이들은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요건으로 ‘과거 대선에 출마한 적이 없으면서 참신하고 젊은 정치인’을 들고 있다.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무소속으로 당선돼 새누리당 복당 신청을 한 유승민(58) 의원과 남경필(51) 경기지사, 원희룡(52) 제주지사 등이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급격히 이탈한 ‘중도층’의 표심을 되찾아올 수 있는 중도적 이미지를 지닌데다, 모두 50대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른바 ‘50대 기수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이처럼 집권 여당에서 50대 기수론으로 바람몰이를 시도한다면, 야권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당은 이미 50대 유력 주자인 안철수(54) 상임공동대표를 앞세워 일찌감치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더민주는 적지에서 생환하며 주자 반열에 오른 김부겸(58) 당선인과 충청권에서 야권 맹주 역할을 해온 안희정(52) 충남지사가 버티고 있다. 박원순(60) 서울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더민주의 경우 차세대 정치인들의 약진이 정치권의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는다면, 과거 대권에 도전했던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 같은 기존 주자들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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