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만리포해수욕장서 이안류 휩쓸린 70대 구조
전남 순천시청 유도팀 양서우 선수가 지난 5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78)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양 선수는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던 중, 피서객이 이안류 현상으로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곳까지 파도에 휩쓸렸다. 이에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조했다.
양 선수의 이런 선행은 구조자의 딸이 지난 7일 체육산업과로 전화해 감사를 표하는 과정에서 알려지게 됐다.
구조자의 딸은 “위급한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아버지를 구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선수의 앞날을 늘 응원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서우 선수는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본인 일처럼 도와주는 등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했다.
한편, 양서우 선수는 순천시청 소속으로 2021년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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