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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기후센터, 태평양 도서국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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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기후센터, 태평양 도서국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도모
  • 부산/이채열 기자
  • 승인 2023.08.1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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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 공식 이양
지난 11일 바누아투 포트빌라에서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OSCAR)의 바누아투 현장 공식 이양 행사 후에 OSCAR 개발 연구진과 바누아투 정부 관계자가 함께 모여 기념 촬영 모습. [APEC기후센터 제공]
지난 11일 바누아투 포트빌라에서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OSCAR)의 바누아투 현장 공식 이양 행사 후에 OSCAR 개발 연구진과 바누아투 정부 관계자가 함께 모여 기념 촬영 모습. [APEC기후센터 제공]

APEC기후센터는 지난 11일 바누아투 현지에서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OSCAR)의 현장 공식 이양 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공식 이양 행사에는 바누아투 기후변화부(MOCCA) 장관을 포함해 농업·기상, 기후 관련 현지 정부 부처 내 고위 각료 및 실무 주요 관계자 등 5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APCC는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을 바누아투 정부에 공식적으로 이양함으로써 바누아투 내 지속가능한 서비스의 제공·운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의 추진도 도모함으로써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 시스템의 현장 활용성을 꾸준히 높일 예정이다. 

현재 APCC는 유엔 녹색기후기금 지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바누아투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남태평양에 있는 14개 태평양 도서국은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등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바누아투와 같은 태평양 도서국은 식량 및 수입원 확보를 위해 주로 기후에 민감한 농업, 수산업 그리고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다른 지역보다 더 이들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바누아투 기후정보서비스 개발’사업은 바누아투 내 기후변화에 취약한 관광업, 농업, 사회기반시설, 수자원, 어업 등 5개 개발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후정보의 활용을 도모·활성화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에서 APCC는 2018년부터 기후예측정보를 활용하여 기후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농업 분야의 위험에 대해 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를 담당해왔다. APCC는 바누아투 농업 현장의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을 실현하기 위해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APCC는 현지 농업 현장에서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OSCAR)이 잘 활용되도록 이의 지속적인 운영·관리에 필요한 바누아투 내 기관들의 인적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워크숍 및 교육을 강화해 왔다.

APCC는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SPREP)을 포함 바누아투 농림부 및 기후변화부 등의 고위 관리들과 만나 ‘바누아투 기후정보서비스 개발 사업’의 후속 사업(Van-KIRAP-II)의 추진에 관해 협의했다.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SPREP)은 사모아 아피아(Apia)에 본부가 있고, 바누아투 기후정보서비스 개발(Van-KIRAP)’ 사업을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지원 대상 사업으로 제안해 승인받았던 국제기구이다. 현재 녹색기후기금(GCF) 지원 사업의 시행에서 종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이행기구이다. 

한편 APCC는 14일부터 16일까지 피지 난디에서 열렸던 ‘제6차 태평양기상위원회(PMC)’와 18일에 열리는 ‘제3차 태평양 도서국 기상 장관회의(PMMM)’에 참석한다.
 
APCC는 이번 태평양 기상위원회와 태평양 도서국 기상 장관회의에서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대응 역량 제고를 위해 기관이 수행 중인 녹색기후기금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태평양 도서국 14개국과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에 필요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태평양 도서국 기상위원회에서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 사무총장 그리고 바누아투 기상청장과 함께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의 현지 이양·운영을 알려 태평양 도서국 내 이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APCC는 태평양 도서국의 기상청 실무진들과의 논의를 통해 기관의 기후예측정보와 연계해 기여할 수 있는 태평양 도서국의 다양한 분야·수요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기후분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PEC기후센터 신도식 원장은 “APCC가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한 녹색기후기금 지원 사업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들 국가에 적합한 맞춤형 기후정보서비스 개발·구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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