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의회(의장 최치효) 복지건설위원회 김명희 의원은 최근 번2동 148번지에 위치한 정자쉼터 의자설치 현장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오현로25길 42에 위치한 작은 정자는 오현숲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오고 있다. 빌라촌으로 이루어진 오현숲 마을은 오패산 구릉지에 자리잡은 주거밀집지역으로, 어르신 인구가 많은 특성이 있다.
과거에 설치된 정자들은 일반적으로 평상형 마루이다 보니 주로 고령의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는 허리와 관절에 무리가 온다는 민원이 있어왔다. 이에 최근에 설치되는 신규 시설은 평상형 대신 등받이 의자를 ‘ㅁ’자 또는 ‘ㄷ’자 형태로 설치해 고령화 추세에 맞춘 시설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최신형으로 교체하기에는 예산과 인력의 낭비가 우려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수요가 있는 기존 시설은 평상을 그대로 두고 난간과 의자를 설치해 벤치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기존시설을 활용하면서 예산 절감도 할 수 있고,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김명희 의원은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고 기존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며 “좋은 정책은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큰 만족도로 이어지는 정책으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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