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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케냐 대통령·상원의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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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케냐 대통령·상원의장 면담
  • 박창복기자
  • 승인 2023.10.0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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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21개국 컨퍼런스 개회식 참석
김진표 의장이 루토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제공]
김진표 의장이 루토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제공]

케냐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5일 나이로비에서 '2023 한-아프리카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만찬을 주재하며 아프리카 주요국 인사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매진했다. 또 대통령·상원의장 등 케냐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케냐 측 지지를 공고히 하며 양국 간 다방면에 걸친 경제·개발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등 숨가쁜 의회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김 의장은첫 일정으로 '2023 한-아프리카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10월 4∼6일 개최되는 동 컨퍼런스는 한국 수출입은행·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관계 기관과 아프리카 21개 국가 및 아프리카연합(AU)·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그간 한-아프리카 간 이루어진 협력 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아프리카의 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 경제협력을 확대하자고 밝혔다. 김 의장은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 발전과 정치·사회 안정을 구가하고 있고, 세계 최대의 단일 자유무역 체제인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창설에 성공하는 등 역동적인 경제로 도약할 디딤돌이 마련됐다”며 “광대한 자연과 자원,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지도자들이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는 아프리카와 한국이 손을 맞잡고 세계로 나아가는 새 시대의 문을 열자”고 제안했다.

'2023 한-아프리카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회의' 개회식을 마친 김 의장은 케냐 상원 회담장으로 이동해 아마손 제파 킨기 케냐 상원의장과 회담했다.

킨기 의장은 먼저 “지난 200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며 “김 의장의 방문은 양국 간 긴밀한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양국 의회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상원 차원에서 의원친선협회 구성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에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의원친선협회 구성을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의장은 지난 6월 김 의장 본인 명의로 킨기 의장에게 전달된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서한’에 대해 킨기 의장이 한국의 유치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확언한 데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내년 6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루토 대통령은 물론 킨기 의장과 다른 의원들도 한국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회담을 마친 김 의장은 같은 날 오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루토 케냐 대통령을 면담했다. 

김 의장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의 통합과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한 대통령의 연설은 매우 감명 깊었다”면서 “최근 나이로비에서 아프리카 기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하며 대한민국 국회 역시 기후 대응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오는 11월 말 표결로 결정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 케냐 측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감사함을 표했으며, 2024년 6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루토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루토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를 지지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내년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꼭 참석하고 싶은 만큼 일정을 확인해보겠다”고 화답했으며, “작년 방한 당시 송도 스마트시티 등을 방문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루토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김 의장은 '2023 한-아프리카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각국 주요 인사를 초청해 만찬을 주재했다. 김 의장은 만찬사를 통해 한국의 개발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아프리카 각국의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여와 부산엑스포 지지를 적극 독려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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