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기 맞아 건수 급등
"철저한 점검·대비 필요해"
"철저한 점검·대비 필요해"
최근 6년간 미성년자들이 구매한 인천 주택 수가 333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인천 주택 구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의 전체 주택 매수 금액은 총 447억 원이다. 한 채당 평균 매수 금액은 1억3400만 원이다.
2018∼2019년 연간 20∼30채 수준이던 미성년자의 주택 구매 건수는 집값 상승기를 맞아 2020년 60채, 2021년 143채로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10대 청소년은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에 있는 주택 8채를 약 8억 원에 매입해 최다 주택 구매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허 의원은 "집값 급등기를 맞아 다주택자들이 미성년자 명의로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성년자 거래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주택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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