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개표가 75.92% 진행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후보는 득표율 58.79%(10만8,261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7.22%(6만8,530표)다.
정의당 권수정 후보는 1.79%(3,301표), 진보당 권혜인 후보는 1.40%(2,590표), 자유통일당 고영일 후보는 0.57%(1.065표), 녹색당 김유리 후보는 0.20%(374표)다.
무효 투표수는 873표, 기권수는 14만 3,310표다.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총 24만3천665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김태우 후보는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진교훈 후보에 패배한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저의 재개발 약속을 믿고 성원해주신 강서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캠프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국에서 올라와 주신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저도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전북 전주 출신인 진 후보는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 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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