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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경복궁 서측 ‘목조주택 건강검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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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경복궁 서측 ‘목조주택 건강검진’ 본격 추진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10.2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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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모든 목조주택 대상
흰개미 발생유무 진단…내년 3월말부터 집중 방제작업 진행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이 지난 11일 한국흰개미대책협회 정기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종로구 제공]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이 지난 11일 한국흰개미대책협회 정기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대상으로 ‘목조주택 건강검진’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목재친화도시’로 도약하고자 한양도성 내 주거용 한옥 비율이 가장 높은 이곳에서 목조건물 천적으로 불리는 흰개미 피해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경복궁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전체 목조주택 500여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참여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진단 조사가 마무리되면 한옥·비한옥 및 지역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방제 우선순위와 대책을 수립한 뒤 흰개미 결혼 비행철인 내년 3월 말~4월 전후 집중 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종로구 관계자가 흰개미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종로구 제공]
종로구 관계자가 흰개미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종로구 제공]

한편 앞서 구는 지난 상반기 1차 사업 대상으로 목조주택 48채를 선정해 흰개미 피해 정도를 확인한 결과, 주로 화장실이나 보일러실같이 물 사용이 많고 따뜻한 곳에서 흰개미 개체와 피해 부재를 발견했다.

좁은 건물 사이 등 관리가 어렵고 어두우며 통풍 또한 되지 않는 습한 곳에서 흰개미가 주로 서식한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구는 흰개미 피해 유형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올 하반기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목조주택 전체로 사업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는 풍부한 목조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흰개미 피해 예방이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라며 “목조주택 거주민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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