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북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지난달 30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격조와 야심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개막됐다.
　개막식전행사로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을 준비해 참석자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낼 만큼 호응을 받았으며 이후 문경새재 제1관문 앞 도자기획전 앞에서 테이프 커팅으로 정식 개막을 알렸다.
　이번 개막식은 가수들의 축하공연 대신 경북도립국악단의 공연 등으로 대신해 축제 본래의 취지를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또 종전의 관중을 동원해 대규모로 치르던 개막행사에서 벗어나 전국 차 동호인과 재경문경시향우회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관계자와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속있게 진행한 것이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내 각 도예인들의 부스와 달리 문경새재 제1관문 앞 광장에 설치된 도자기획전 부스는 도자생활도자기 위주의 비교적 저가 상품을 내놓아 관람객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전통 장작가마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고가의 작품으로 치부되고 있는 문경 도자기는 동호인들이 선 뜻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였으나 이번 기획전에서는 가격부담을 덜어준 것 역시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다.
　올해 처음 선 보인 거꾸로 가는 시계는 제1관문 앞에서 문경새재 과거길을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줬다.
　‘찻사발 봄바람에 춤추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소원지등 달기 퍼포먼스도 제1관문 앞 잔디광장에서 이번 축제에 참가한 도예가들의 작품이 바람에 흔들리도록 설치하고 소원지를 단 지등을 다양하게 설치해 볼거리를 한층 다양화 했다.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리는 2016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오는 8일까지 9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