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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법카유용 의혹” vs 野 “양평고속도로 노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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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법카유용 의혹” vs 野 “양평고속도로 노선” 신경전
  • 한영민기자
  • 승인 2023.10.23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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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경기도 국감서 집중 공세
김동연 “업무추진비 목적대로 써야”
“당초 예타안대로 가는 것이 합리적”
2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전 지사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이 집중 거론됐다.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 첫 질의자로 나선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 법카 유용 의혹을 어떻게 생각하나. 공익제보자 조명현씨에 대한 생각은 어떻냐"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감사와 고발은 취임 전인 민선 7기에 이뤄진 것"이며 "조씨가 공익제보자로 인정받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행안위 국감에서) 경기도 감사 결과 100건의 법카 유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배우자가 몰랐다는 게 얘기되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일부 언론이 호도하고 이를 악용한 가짜뉴스 때문인데 이 상황을 정확히 많은 분이 알았으면 좋겠다. 호도한 언론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이 "법인카드 가지고 명품 로션 사고 값 비싼 탈모상품 사고 제수용품 사는 게 정상적인 공직자가 맞나"며 개인적인 생각을 묻자 김 지사는 "공직자들이 본인 업무추진비는 목적에 맞게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허영 의원과 홍기원 의원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문제를 재차 거론했다.

양평고속도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묻는 허 의원의 질문에 김 지사는 "당초 예타안(원안)대로 가는 것이 합리적인 안이라고 본다"며 "예타안이 당초 사업목적 부합, 주민 숙원 해결, 가장 빠른 추진 3가지 방침에 맞다"고 확인했다.

김 지사는 "원 장관이 백지화 등 말을 자주 바꾼 것은 도끼로 제 발등 찍기다. 전문가들인 국토부 공무원들의 견강부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는 선배 공무원으로서 안쓰럽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발주처인 국토부의 지시나 주문 없이 용역사가 대안 노선 제시까지 할 수 있나. 최적 노선을 제시할 수 있나"고 묻자 김 지사는 "소가 웃을 일이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업무추진비는 경기도 고유 사업으로 국회 감사 대상이 아니다"며 "월권적인 관련 질의를 제지해달라"고 김민기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도 "법카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도 옳지 않고 국회 감사에서 주구장창 우려먹은 양평고속도로도 마찬가지다"며 정쟁을 자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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