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美 3분기 성장률 4.9%…고금리 속 '깜짝 성장'
상태바
美 3분기 성장률 4.9%…고금리 속 '깜짝 성장'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10.26 2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2.1%서 큰 폭으로 껑충…2021년 이후 최고 성장률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4.9%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분기(2.1%) 대비 성장률이 크게 뛰어오른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3분기 전망치(4.7%)도 상회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개인소비 증가율은 4.0%로 2분기 증가율 0.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고,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2.69%포인트나 됐다.

통화긴축 여건이 장기화하면서 하반기 들어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실제 지표는 소비가 오히려 큰 폭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줬다.

민간투자도 8.4% 증가하며 3분기 성장세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2분기 감소했던 주택투자가 3.9% 증가한 덕이 컸다. 다만, 비주택 투자가 0.1% 감소하며 둔화했다.

정부지출은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의 지출이 견조하게 지속되면서 4.6% 증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오는 4분기와 내년 상반기 둔화하며 약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경제가 내년 초부터 역풍에 휘청거리며 짧고 약한 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은 올해 2.2% 성장세를 나타낸 뒤 내년엔 0.8%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