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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4년 예산안 15조 6,998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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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4년 예산안 15조 6,998억원 편성
  • 부산/이채열 기자
  • 승인 2023.11.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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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예산 15조 6,998억 원 규모, 2023년 당초 대비 2.43% 증가
-기금‧특별회계 통‧폐합, 재정사업 성과평가 내실화, 건전재정 기조 유지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15조6998억원으로 편성했다.

9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5조 6,998억 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 편성에서 시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예산 감소를 우려했지만, 달리 다소 증가했다. 

시는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을 최우선으로 하고,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미래혁신 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내년 예산의 편성 방향은 더 행복한 시민, 활력있는 지역경제, 지속가능한 내일,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또한, 비효율적인 기금 및 기타특별회계는 통‧폐합(폐지 2건, 통폐합 2건)하고, 재정사업 성과평가에는 내실화를 기하며, 지방채는 2024년 상환예정액보다 적게 발행해 건전재정 기조도 함께 유지키로 했다.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첫째, 더 행복한 시민을 위해 48,339억 원을 편성했다.

격차 없고 공백없는 복지‧돌봄에 4조6318억원을 편성했다. 사회적취약계층에는 기초생활 향상과 수요 기반의 체감도 높은 복지를 지원한다.

계급여 수급기준 완화 등 4대 사회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통합문화이용권과 스포츠강좌 이용권 확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다.
 
건강과 안전이 동행하는 일상을 위해 1440억원을 편성했다. 공공의료서비스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첫 삽이 될 ‘서부산의료원 부지매입비’, ‘찾아가는 의료버스(5대) 운영비’ 편성 등으로 의료서비스의 균형 수혜를 도모한다.
 
15분도시 고도화에는 581억원을 편성했다. 15분 내 편리한 삶을 누리는 ‘15분도시’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연계, 협력, 융합을 통한 15분도시 고도화는, 먼저 지역균형발전과 연계한 ‘해피(Happy)챌린지’ 대표생활권 2곳 조성, 생활권 공간에 맞는 특화콘텐츠 개발‧보급,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콘텐츠 및 프로그램과의 연계 등으로 정책효과와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둘째,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위해 2873억원을 편성했다. 민생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937억원이 투입된다. 3고(高) 악재 등 복합위기로 인한 소상공인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이차보전금을 지원하고, 최근 급증하는 소상공인 보증사고 예방과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경쟁력 강화와 기업 유치, 고용안정화를 위한 중소기업 안정경영 등에 742억원이 지원된다. 

미래경제 혁신의 주역이자 잠재력인 디지털융합 창의인재 2,545명을 양성하고, 혁신도시와 기존 산단을 연계한 혁신클러스터 조성으로 항공‧드론‧전력반도체 및 데이터산업 등 미래신산업을 집적화하고 육성해 부산의 미래경제 혁신을 앞당기기 위해 기술혁신분야에 1194억원을 편성했다.

셋째,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예산에 9509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인구변화 대비와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7846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결혼‧출생‧양육에 이르는 전생애 주기별 비용을 사회가 함께 부담하는 출산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신혼부부 럭키7하우스’는 올해 60호에서 130호를 더한 190호를 지원하고 ‘신혼부부 주택 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은 연장요건을 완화한다.
 
청년정책 전반에 대한 재구조화를 통해 체감도가 높고 임팩트 있는 정책 위주로 재설계하고 지원 문턱을 낮추는 등 정책실효성을 높인다. 특히 청년기 삶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한 일자리와 주거 지원을 강화한다.

또 지역혁신을 선도할 대학혁신분야에 1067억원을 편성했다. 부산의 21개 대학과 86개 지역혁신기관이 협업해 지역 발전과제와 연계한 대학교육체계 개편을 본격화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용역도 착수한다.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 그린도시 구축을 위해 596억원을 투입한다.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운행(4대), 버스정보안내기 추가설치(78곳) 등 저탄소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수소선박 기술개발, 수소전기차 부품산업 등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 및 미래에너지 사용 확산 등 친환경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위해 2450억 원을 편성했다. 스마트 항만물류 도시 분야 65억원, 사람, 자본, 기술이 모이는 글로벌 창업금융도시 조성에 347억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분야에 2011억원을 편성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지만 ‘글로벌 허브 도시’를 향한 부산의 도전과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라는 부산의 희망, 그리고 민선8기가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일들을 예산안에 충실히 담고자 노력했다”며, “시민들께서 주신 귀하고 소중한 재원을 시민의 삶을 지키고 부산의 미래를 여는 데 알뜰히 쓰겠으며, 부산의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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