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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0분기 만에 흑자…3분기 영업이익 2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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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0분기 만에 흑자…3분기 영업이익 2조 달성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11.13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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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엔 또 6천억대 적자 전망
올해 총 7조 원대 영업손실 예상
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전 제공]
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전 제공]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약 2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전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9천966억 원으로 작년 동기(7조5천309억 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24조4천7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순이익은 8천333억 원으로 작년 동기(5조8천842억 원 순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전의 이번 흑자는 작년 이후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과 올해 상반기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3분기 전기 판매 단가는 작년 동기보다 29.8% 올랐고, 전기 판매 수익도 2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유연탄 가격 하락 등으로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들의 연료비는 약 2조6천600억 원 감소했다.

한전은 "지난해 4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차례의 요금 조정과 연료 가격 안정화로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면서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 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흑자 지속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업계는 고유가·고환율 환경 탓에 올해 4분기에 다시 6천억 원대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한전은 2021∼2022년 두 해에만 38조5천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봤다.

여기에 올해 누적 영업손실이 약 6조5천억 원에 달해 2021년 이후 누적 적자는 여전히 약 45조 원에 이른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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