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간재원 확보를 위해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구가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이하 따겨)’ 사업은 지역 내 기부‧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력 모금운동이다.

이번 모금은 이달 15일~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목표금액은 32억 8200여 만 원(현금 8억 3500만 원, 현물 24억 4600만 원)이다. 구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상황을 고려해 2023 따겨 모금액 수준으로 목표액을 설정했다.

성금(현금) 기부를 원하는 개인, 단체 및 기업은 노원구 전용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22,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에 입금 후 부서(동)에 현금기탁서를 제출하면 된다. 생필품, 식료품 등 성품기부를 원한다면 기부물품과 구매영수증, 현물기탁서를 부서(동)에 제출하면 된다.

구는 2024 따겨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참여를 유도하고자 지난 13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 광장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를 진행했다. 가로 1.5m, 세로 4.65m 크기의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3000만 원)에 도달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홍보를 위해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 광장과 중랑천 만남의광장, 총 2개소에 설치됐다.

특히 이날 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사랑의열매 대상’에서 희망장을 수상하며 시민참여분야에서 사랑의열매 모금 및 지원사업에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구는 매년 목표액을 초과달성, 모금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2021 따겨에서는 약 27억 원, 2022 따겨는 약 32억 원, 지난 2023 따겨에는 39억 원이 모인 바 있다. 모인 성금은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긴급구호비로 성품은 복지시설, 취약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즉시 배부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매년 많은 구민들께서 함께 해주신 덕분에 온정 넘치는 노원이 희망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요즘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올해도 많은분들이 따뜻한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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