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의 인건비 증가가 여객 수송 운임비의 증가를 감당하지 못해 적자가 지속돼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김종배 의원(국힘·미추홀4)은 지난 17일 제291회 정례회 인천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교통공사의 지난해 결산 자료를 보니 전년 대비 운임비는 185억 원이 증가된 1310억 원인 반면에, 인건비는 238억 원이 늘어난 1963억 원이 돼 당기순손실이 1736억 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천지하철1·2호선 운임비가 전년 대비 16.53% 증가됐음에도 교통공사 직원 인건비 상승분조차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시 보조금이 2021년 668억 원에서 작년 1131억 원으로 463억 원이 늘어났다.
김 의원은 “인천지하철 무임 승차비가 매년 254억 원 정도지만 시가 매년 1131억 원을 지원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문제는 경영혁신이 필요한 증표”라고 전제하고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