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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 풀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 만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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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 풀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 만에 '첫 삽'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23.11.2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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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사 내년 3월·2026년 초 상업 운영 목표
1369억 원 지역경제 유발효과·933명 고용 전망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20일 오후 서면 오색리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20일 오후 서면 오색리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강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41년 만에 첫 삽을 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20일 오후 서면 오색리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1982년 10월 최초 계획 입안 이후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점에서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더디게 진행되다가 2015년 9월 내륙형 국립공원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행정심판 등 지체와 추진을 반복하다 41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떴다. 다만 아직 시공사 선정 등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공사는 내년 3월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군은 2015년부터 시작된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산양 서식지와 아고산대 식물 등 자연 및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고 대책을 수립해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다.

또 조기 착공을 위해 10개 중앙부처 등과 4개 분야 14개에 걸친 법령 인허가를 진행해 조기 착공을 가능케 했다.

그러나 2015년 최초 설계 시 587억 원이던 사업비는 물가 상승, 공법 변경, 건축비 상승 등으로 1천17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도와 군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지방재정만으로 조기 준공해 연간 100억 원가량의 수익을 창출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 등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색∼끝청 하단부 3.3㎞ 구간을 운행하게 될 오색케이블카는 8인승 곤돌라 53대가 편도 14분 28초를 운행해 시간당 825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도와 군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운영될 경우 지역경제 유발효과 1천369억 원, 933명의 고용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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