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말레이시아인 3명 기소
필로폰 1만905g 3차례 밀반입 혐의
필로폰 1만905g 3차례 밀반입 혐의
말레이시아에서 마약을 젤리로 위장하거나 몸에 숨겨 국내에 밀반입한 외국인들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이영창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A씨 등 20∼40대 말레이시아 국적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필로폰 1만905g 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3차례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마약 밀반입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서 이들은 필로폰을 젤리 포장지에 넣은 뒤 여행용 가방에 숨겨 수하물로 보내거나, 여행용 가방 밑판을 뜯어내 마약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세관은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와 신체검사 과정에서 이들이 숨긴 필로폰을 잇따라 적발했다.
검찰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밀수되는 필로폰 양이 급증함에 따라 현지 마약수사국과 공조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밀반입된 필로폰은 2021년 전체 12.4㎏에서 올해 들어 10월 기준 51.5㎏로 30% 넘게 늘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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