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전날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필요한 난방용품을 마련하고, 전달하는 ‘제16회 사랑나눔바이러스’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7년부터 매년 겨울에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내 개인과 단체의 기금을 모아 장애인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물품을 포장하고 전달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신한은행 인천금융센터, 인천항만공사, ㈜근원 외 40여 개의 단체와 개인의 후원으로 기금이 마련됐다. 물품이 필요한 장애인 가정은 필요한 난방용품(이불, 전기요, 패딩점퍼, 경량패딩, 내복)을 사전에 직접 선택 신청했고 이후 공정한 사례회의를 통해 모두 424세대를 선정해 지원했다.

‘사랑나눔 바이러스’ 행사가 더욱 특별한 것은 단순하게 물품을 구매하고 전달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모두가 함께 하자는 마음을 다지기 위해 인천지역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모여 현장에서 선물을 포장하고 전달하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행사에 처음 참여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A씨는 “포장을 하며 다시 이 행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직접 전달하며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조흥식 관장은 “향후 소외되는 장애인 가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온정을 꾸준히 나누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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