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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남원 문화관광, 패러다임부터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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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남원 문화관광, 패러다임부터 변해야
  • 오강식 지방부국장
  • 승인 2023.12.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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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부국장 오강식 기자

전북 남원시는 지난 27일 문화재청 주최로 열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에서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받았다.

이에따라 남원은 판소리에 이어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유무형의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되었지만, 이를 통한 지역경쟁력이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남원은 예로부터 호남의 문화관광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남원이 양림관광단지 조성에 선정된데는 호남권의 문화관광의 중심적인 지역임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관광문화 도시였던 남원이 인근 지역들과 비교가 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어려움이 있던 시절에도 남원은 지리산권과 광한루를 통해서 250만명이 찾았다. 

그런데 근래의 남원 관광은 어떠한가?

그간 남원시는 관광시설이나 제반시설 혹은 관광정책에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투입했다. 

그러나 남원은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나 가야고분 등 명품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그 명성과는 다르게 관광객에게 소외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리산을 활용한 관광정책은 어떠한가. 철쭉으로 유명한 전국적인 명소인 비래봉은 눈꽃이 아름답고, 눈색이 아름다운 곳으로 평판이 높다. 또한 정령치는 이야기도 많고, 마애불이나 고지대 습지 등과 반야봉의 갈대 등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구룡계곡의 구룡폭포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남원의 관광산업은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 광한루를 중심으로한 어줍잖은 공연이 광한루원의 진가를 폄훼하고, 남원의 특징을 나타내는 상품이 거의 전무한 형편아디보니 추어탕만이 겨우 남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남원시나 관련 단체, 문화관광 종사자들의 남원문화인식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강력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국매일신문] 오강식 지방부국장
ok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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