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과 실리 다 얻을 수 있다…200석 이상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4일 '윤석열 퇴진당' 구상과 관련 "민주당 우당(友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관련 질문에 "지역구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민주당 후보로 힘을 모아주고 비례대표 영역에서는 민주당 우당으로 가칭 '윤석열 퇴진당'에 힘을 모아주면 서로 윈윈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다소 회의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동의한다. 명분과 실리를 다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내가 제시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거론하며 "송영길, 용혜인 등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은 민주당 우당 비례대표로 힘을 모아주고 지역구에서는 연합해 야권이 단일 후보로 나와주면 압승할 수 있다. 200석 이상 얻을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일제 치하라면 독립을 위해 싸운다는 '대한독립당'이 필요하듯 윤석열 정권이 나라 경쟁력을 좀먹고 있기 때문에 이것(퇴진)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돼야 한다"며 신당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오는 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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