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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초 4세대 원전 공식가동…국산화로 핵심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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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초 4세대 원전 공식가동…국산화로 핵심기술 확보"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12.06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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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에 건설된 SMR 원전, 168시간 시운전 마치고 상업운전
산둥성 룽청시에 건설된 제4세대 원전. [중국 바이두 캡처]
산둥성 룽청시에 건설된 제4세대 원전. [중국 바이두 캡처]

중국이 세계 최초로 제4세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6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이날 산둥성 룽청시 스다오만에 들어선 '고온가스 냉각로'(HTGR) 원전이 168시간의 시운전을 마치고 정식 가동(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중국의 제4세대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2012년 12월 공식적으로 착공, 국유기업인 중국화넝(華能),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와 명문 칭화대학이 공동으로 건설했다.

중국이 100% 지식재산권을 가진 이 원자로는 2021년 12월 이미 송전을 개시했으며 이번 정식 가동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HTGR 원전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4세대 첨단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일종으로, 최대 장점으로는 안전성이 꼽힌다. 

발전, 열병합, 전력냉각, 초고온화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도 기대된다.

통신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설계,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건설, 장비제조, 생산 운영 등 500개 이상의 생산 주체가 참여했다"며 "장비 국산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을 연속적으로 확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미국(93기)과 프랑스(56기)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 가동 국가로 신규 원전 건설 규모에서는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총 59기로 이 중 중국에서 40%에 육박하는 23기가 건설 중이고, 프랑스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1기뿐이어서 조만간 프랑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은 이처럼 풍부한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제4세대 원전 개발에서도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러시아 등도 제4세대인 SMR 원자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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