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단독] 여주 5일장 판매대 정비중 인명사고 파장
상태바
[단독] 여주 5일장 판매대 정비중 인명사고 파장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2.03.15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보러 온 주민 시설물 걸려 넘어져
안면 상처 2주 진단·치아 추가 진단
5일장시 주민통행로에 위험이 그대로 노출된 하수구 홈.
5일장시 주민통행로에 위험이 그대로 노출된 하수구 홈.

경기 여주시가 하동 일대 전통 5일장 판매대 개선과정에서 상인들과 기존 상가주 상당수가 반발하는 가운데 장을 보러 나온 주민이 판매대 관련 시설물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 10일 장을 보러 나왔다가 기존 상가에서 5일장 판매대 조리시설까지 거리가 발생해 이를 연결하기 위해 길바닥에 설치한 연결관을 덮은 매트에 걸려 넘어지면서 안면과 치아 등에 피해가 발생해 안면 관련 2주의 진단서를 발급받고 치아는 여러 대가 영향을 받아 바로 진단을 낼 수가 없어 치료해 가면서 진단을 해야 한다는 치과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주시 5일장 판매대 정비 안내 현수막.
여주시 5일장 판매대 정비 안내 현수막.

시가 추진하는 전통 5일장 판매대 개편은 기존 도로 양옆으로 진열하고 가운데 통로로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이 오가며 동시에 양옆의 물건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방식에서, 양편으로 진열하던 판매대를 중앙으로 붙여서 진열하고 양옆으로 시민들이 통행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형태로 개편하는 과정이다.

시 관계자는 “판매대 개편 관련 5일장 상인들과 기존 상가주 등의 동의를 받아 일정 기간 시행을 해보고 문제점이나 개선점이 있으면 추후 개선하기로 하고 지난달 5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후 시 배관 등을 매입할 수 있도록 홈을 파놓은 현장.
사고 후 시 배관 등을 매입할 수 있도록 홈을 파놓은 현장.

이와 관련 5일장 상인들과 상당수 기존 상가주들은 "오래전부터 기존 5일장 판매대로 인한 일부 상가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알고 있고 피해를 호소하는 상가주는 일부"라며 "수십년간 이어온 판매 방식을 하루아침에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아 반대를 했다"는 입장이다.

초기 시 정책에 동의해준 경위에 대해서는 "시에서 약간의 억압적인 소지의 부분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현재 갈등 국면이 대화로 해결이 안 된다면 모든 부분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2월 한달간 개편된 형태로 운영한 결과 매출 하락과 시장 방문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부작용을 시에 전달하고 조속한 빠른 원상회복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5일 시장 주변 전선 지중화 및 각종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행을 하다 보니 장날 양옆의 좁은 길과 전봇대 등 각종 장애물이 존재하고 바닥도 평탄하지 않아 상인과 시민 모두가 불편해하고 장날 넘어진 주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예고된 인재"라고 덧붙였다.

각종 공사가 겹치면서 누더기가 된 임시 복구 도로.
각종 공사가 겹치면서 누더기가 된 임시 복구 도로.

더욱이 장날 상인들의 불편과 장보러 나온 주민들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시에서 수천만의 예산을 들여 2회 매트를 급히 깔고 이 또한 불편 해소가 안되자 또다시 아스콘 임시 포장을 하는 등을 했으나 결국 지난 10일 얼굴과 치아를 다치는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시의 졸속행정과 예산 낭비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사고 당일 동사무소를 통해 피해 주민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복지행정과에서는 긴급 지원을 위한 행정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