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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의도 도로개설 공사장 폐기물 방치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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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의도 도로개설 공사장 폐기물 방치 '눈총'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3.3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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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넘게 사방에 쌓여있어
환경오염 가중…관리는 '팔짱'
인천 무의도내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간 도로개설현장 사무실 앞에 각종 폐기물·폐유 등이 사방에 쌓여 폐기물 야적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인천 무의도내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간 도로개설현장 사무실 앞에 각종 폐기물·폐유 등이 사방에 쌓여 폐기물 야적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등산객 김 모씨(63·서울 방배동)는 “퇴직한 친구들과 자주 무의도에 오는데 작년 여름에 공사가 끝나 8개월 넘게 공사 현장 각종 폐기물이 쌓여 있고 폐유가 흘러 인근 배수구로 유입돼 웅덩이에 고여 무의도 해변가로 빠져 나가고 있어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한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간 도로개설공사’는 지난 2018년 7월 5일 공사에 들어가 작년 7월 14일까지 토공사를 비롯 배수공사, 옹벽공사, 교통안전시설공사, 부대공사 등이 시공됐다. 

도로개설현장 사무실에는 현재 컨테이너 사무실 3개동과 각종 폐기물·폐유 등이 사방에 쌓여 폐기물 야적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폐유가 곳곳에 방치돼 있는데 웅덩이에 고여 배수관으로 흘려 들어가 무의도 해변가에 해양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경제청 영종청라기반과 관계자는 “그동안 방치됐던 폐기물은 시공사에서 내주 중에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구 친환경위생과 관계자는 “31일 현장에 나가 사실을 확인한 뒤 사진 촬영한 내용을 가지고 시공사 관계자를 구청으로 불러 조치하겠다”고 소개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내주에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은 현재 퇴직했는데 인근에서 추가 도로개설 공사 수주가 안돼 그동안 방치된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 신 모씨(67·무의도 9통)는 “수도권에서 풍광이 좋기로 유명한 무의도 국사봉 등산로 입구에 장기간 공사장 폐기물과 폐유가 엄청나게 방치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지 미관을 해치는데 행정기관은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건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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