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한영민
이토록 진실한 내사랑이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내 순정이
잠시도 못헤어지는
뜨겁던 우리 사랑이
당신의 발길을 붙잡기엔
부족했나요
아름답던 바닷가
파도에 실었던
우리 사랑
흰구름 띄운 푸른초원 거닐며
주고 받던 우리사랑이
떠나는 당신을
머물게 하기엔
너무 짧았나요
섬섬옥수 어여쁜 손으로
내얼굴 쓰다듬던
포근하고 달콤하던 기억들도
당신을 되돌아오게 하기에는
너무 아련한가요
당신의 사랑은 무엇인가요
내 사랑을 전부 가져가
두번 다시 누구도
못 사랑하게 만들고 가버린
당신의 사랑은 어떤건가요
어느새 저만치 가버린
당신을 혼자 사랑하게 만든
당신의 사랑은 왜 그런가요
당신의 사랑은 무엇인가요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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