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민주 "죄 없다면 거부할 이유 없어...'김건희 특검' 수용해야"
상태바
민주 "죄 없다면 거부할 이유 없어...'김건희 특검' 수용해야"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3.12.25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연합뉴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관철하겠다고 공언해 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의지를 공고히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는 성역이 아니다. 대통령 부인도 법 앞에 예외일 수는 없다"며 "떳떳하고 죄가 없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김 여사 특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는 것을 겨냥해선 "범죄를 저지르면 대통령도 수사받는 것이 대한민국의 상식이며, 대통령 부인은 더더욱 예외일 수 없다"면서 "김 여사는 왜 법 앞에서 예외냐. 김 여사는 성역이고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니 특검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냐"라고 따졌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주가 조작부터 땅 투기까지 의혹이 차고 넘쳐나는데 어떤 수사도 거부하겠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며 "국민 다수는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데 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절대 불가를 주장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떤 억지 주장과 궤변으로도 특검을 거부할 순 없다"면서 "민주당은 반드시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켜 윤 대통령이 망친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총선 후 특검' 등의 조건부 협상 카드에 대해선 "협상 여지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박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국민의힘이 조건을 들어 협상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민주당 입장에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김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클럽 의혹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을 예정대로 처리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