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방송인 정재환, 인천대 특강 진행...우리말 사용 당부
상태바
방송인 정재환, 인천대 특강 진행...우리말 사용 당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4.08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쓰기와 말하기의 시작은 올바른 우리말 사용’ 주제
사회 만연 외래 용어 남용 지적
[인천대학교 제공]
[인천대학교 제공]

인천대학교는 최근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 3번째 주자로 방송인 정재환씨가 ‘글쓰기와 말하기의 시작은 올바른 우리말 사용’ 주제 특강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법학부에서 마련한 방송인 정재환 초청특강은 교직원과 재학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 내내 교훈적 내용과 재미가 교차하면서 참석자들의 호응이 뒤를 잇기도 했다.

특히 이날 정재환씨는 PPT 40장 분량의 강연자료를 직접 준비하면서 2시간 동안 강연과 자유질의 및 응답에 나서는 열정을 보여줬고 ‘인천대 법학부 아리아리!’를 외치며 법대생들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했다.

현재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정재환씨는 특강 초반 화려한 방송 경력을 나타내는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추억을 소환했고, 특강 참석자들로부터 탄성이 표출되기도 했다.

이어 당시 방송 진행자로서 우리말을 잘 몰라 한글 운동에 뛰어들게 된 배경을 담담하게 전하면서, 오늘날 사회 전체에 만연한 ‘외래 용어 남용’에 대해 심각성을 지적했다.

정재환씨는 “장차 법률가를 꿈꾸는 본교 법학부 재학생들이 각종 법조문과 법에 관련된 논문 등을 마주하게 될 텐데, 전공 특성상 풍부한 어휘력과 정확한 표현을 통해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글쓰기와 말하기의 시작은 올바른 우리말 사용·좋은 말과 글을 쓰겠다는 생각과 노력이 좋은 말과 글을 빚어낸다”며 “깨끗하게·쉽게·바르게·풍부하게 너르게 우리말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법학부 재학생 장용진군은 “무조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고 영어를 활용해야 멋있어 보일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특강을 듣고 너무 부끄러웠다. 법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우리말을 사랑하고, 올바른 글쓰기와 말하기를 조금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충훈 본교 법학부장은 “법조인들이 사용하는 말과 글이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가가기 위해 어떤 노력과 인식이 뒷받침돼야 할지 곰곰이 생각하게 된 특강”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 4편은 내달 2일 오후 3시 ‘유승민 전 국회의원 초청특강’이 개최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