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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납 범벅' 우레탄 트랙 내년까지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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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납 범벅' 우레탄 트랙 내년까지 전면 교체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6.07.1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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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초과 학교들, 흙 운동장보다 친환경 우레탄 트랙 선호

유해 중금속이 과다 검출된 인천 초·중·고교의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내년까지 모두 흙이나 친환경 우레탄 트랙으로 교체한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유해성 검사에서 납이 기준치를 초과한 53개 초·중·고교의 우레탄 트랙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속히 교체할 계획이다.

인천교육청은 교체비용을 학교당 1억원씩 총 53억원으로 추산하고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 등으로 필요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들 53개 초·중·고교 중에는 교육청 수요 조사에서 새로 교체할 운동장으로 친환경 우레탄 트랙을 선택한 학교가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마사토 운동장 14곳, 천연잔디 2곳, 몬도트랙 1곳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 우레탄 트랙을 사용한 학교 중 다수가 편리성을 이유로 다시 우레탄을 깔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흙 운동장은 비가 오면 질퍽대고 건조하면 먼지가 날려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인천교육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원칙적으로 새로 만드는 것을 중단한 인조잔디 운동장들도 흙 운동장으로 계속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한때 각 학교에서 조성 붐이 일었지만 일부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 등 유해성 물질이 검출되고 과도한 개보수 비용이 들어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

현재 인천의 총 510개 초·중·고교 가운데 81.7%인 419개 학교에 일반 흙(마사토) 운동장, 55곳(10.7%)에 인조잔디 운동장, 11곳(2.1%)에 천연잔디 운동장이 조성돼 있다. 운동장에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는 모두 7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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